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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식사한끼

부산양곱창, 현지인 맛집이라는 대영양곱창 7호점

부산양곱창, 현지인 맛집이라는 대영양곱창 7호점

 

 

부산여행의 첫날저녁메뉴는 남편이 정해놓은 자갈치시장 근처의 곱창집이었다.

사실 곱창을 그리 좋아하는게 아니어서 부산까지와서 왜........ 왜 곱창이져......

라는 마음을 품었지만 한껏 들뜬 남편의 모습에 나도 덩달아 신을 냈다. (여행신)

 

해운대에서 택시를 타고 자갈치 시장으로 가고있는데

택시기사님이 자갈치시장에 뭐 먹으러가냐고 물으셨다.

양곱창 먹으러 간다했더니 백화가냐고 ㅎㅎㅎㅎ 

거긴 관광객만 가는곳이고 자기가 어릴때부터 가던곳이 있는데 거기가 찐이다. 라며 알려주신곳이

대영양곱창 7호점이다.

 

사실 기사님들도 서로 소개해주고 뭐가 떨어지지않나싶어 ㅋㅋㅋ (사람못믿음)

첨엔 백화양곱창으로 향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진짜 신세계.....

 

 

 

너구리 굴인줄.... 사진보다 더 자욱한 연기에 진짜 너무 놀랐다.

안그래도 폐가 약해(?) 연기에 기침을 많이하는편인데 와.... 여기서 어떻게 먹지????? 진짜 당황했다.

나에겐 거의 고문.

 

 

그치만 남편은 이 분위기 너무 맘에 든다고 아까보다 더 신이 났다.

거기에 내가 또 찬물을 끼얹긴싫으니 일단 쫄래쫄래 따라들어갔는데 내눈치를 살피는 남편ㅋㅋ

 

그리고 빈자리가 1도 없었다. (정말 다행중 다행)

 

빈자리가 있어도 사장님들이 안치워놓는 분위기 ㅋㅋ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있는 손님들 쳐내기도 바쁜 분위기..

다행이었다.

 

 



그렇게 우린 나와서 대영양곱창 쪽으로 걸어가는데

부산에 양곱창 골목이 이렇게 있는줄 몰랐다. 새삼 놀람

(엄마도 부산사람, 나도 부산에서 태어났는데 우리집은 곱창 자체를 안좋아하나봄. 진짜 몰랐다)

 

곱창 곱창 또 곱창가게를 지나

대영양곱창 도착.

 

 

 

 

 

택시기사님이 대영양곱창 들어가서 제일 안쪽에 추성훈 사진붙어있는 집으로 가랬는데

진짜 신기하게 그집만 손님이 바글거렸다.

 

자리도 없을뻔했는데 우리가 갔을때 한팀이 식사를 끝내서 간신히 앉을수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남편은

부산은 대선아이가~~~ 를 외치며 대선주문.

 

 

바로 세팅을 해주셨다.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맛있긴한데

주로 양파를 많이 건져먹고 있는 나 발견.

 

 

대영양곱창 메뉴와 가격대.

처음엔 특양을 주문했고 먹다가 양곱창을 주문했다.

 

 

쌈채소들이 진짜 신선해서 이곳의 회전률을 살짝 예상.

 

 

특양은 숯불에 직접 구워주신다.

내가 알던 곱창이 아니어서(기름좔좔한) 너무 반가웠음 ㅋㅋ

뭔가 살코기같은 느낌..

 

타지않게 적절하게 아주 잘 구워주신다.

진짜 존맛.......... 쫀득쫀득.......

내가 너무 잘먹어서 ㅋㅋㅋ 반접시를 더 시킴 ㅋㅋㅋ

 

 

이곳의 분위기는 이러하다.

쩌-기 안쪽에 안경쓰신분이 이곳의 장인(?) 사장님이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릴때부터 오던 사람들인듯한 느낌이었다.

 

다들 얼만큼 컸네, 옆 가게에서 먹는 사람도 다 먹고 할머니 사장님께 인사하고 가고..

먹으면서 와.. 우리 엄청난 맛집에 왔나봐 ㅋㅋ 신남.

 

 

 

 

이제 양곱창을 먹기로하니

판을 바꿔주셨다.

 

약간 마늘양념이 되어있던 양곱창.

이게 내가 좀 보던 곱창이었다.

판에 올리는 순간.. 아 특양 더먹고싶다 ㅎㅎㅎㅎ

 

기름이 좔좔좔 흘러서 그런지 금방 탈거같은데

또 솜씨좋게 앞에서 구워주시니 이거역시 진짜 맛있게 먹힘.

 

 

배부르게 먹고 이런 후식은 잘 안먹는편인데

여기 볶음밥은 먹어봐야겠다는 의지로 시켰다.

 

의지 아주 칭찬해.

진짜 술술 들어가던 볶음밥이었다.

 

 

 

그리고 처음 먹어본 대선+깔라만시 토닉워터 조합은

술을 거의 안먹는 나에게 음료수같은 조합이었다.

술 안좋아하는 내가 술술 먹으니 남편이 너무 신기해서 계속 따라줌 ㅋㅋㅋ

나중엔 내가 더더더더더 하니까 안주긴 했는데 진짜 맛있었다.

 

기억하기 대영양곱창7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