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신라스테이 2박, 스위트주니어 vs 디럭스 오션뷰
연초에 다녀온 부산여행이야기.
신랑이 갑자기 휴가를 내고싶고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고
꼭 찝어서 오션뷰면 좋겠다고
요청을해서 (이런사람이 아닌데ㅠㅠ)
열심히 검색엔진을 돌렸다.
내가 해줄수있는게 그때로선
최고로 좋은곳으로 (그치만 가격은 적정선)
오션뷰를 찾는거였다.
근데 부산쪽 오션뷰 호텔들이
생각보다 너무너무 비쌌고
그나마 해운대 신라스테이가 적정선이었다.
그리고 1박을 할지 2박을할지 아직 결정전..
혹시 3박이 될수도있고 ㅋㅋ
일단 주니어스위트로 결정하고 결제를 했다.
전화로 예약을 했었다.
오션뷰가 몇룸 안 남았는데 지금 바로 예약하면 대략 몇층(높은층)으로 예약해줄수있다. 고해서
바로 예약을 진행.
부산에 조금 일찍도착했는데 체크인 시간이 어중간한 (15:00) 시간대라 주변 카페도 가고 일몰도 보고 그러다보니
조금 늦게 신라스테이에 들어왔다.

로비부터 맘에 쏙 들어서 한껏 들뜬상태였는데
전화예약으로 들었던 층수가 아닌 주니어스위트에서 가장낮은 층수를 배정받게 된것.....
이때부터 좀 황당한마음에 그리고 신랑한테 미안한 마음에 직원분께 아니 왜...... 들었던 층수가 아닌 낮은층이냐....
조심스럽게 여쭤봤지만 이미 내 표정은 말이 아니었나보다.
몇명의 직원을 거쳐 다시 높은층으로 배정을 받긴했는데 좀 황당했다.
전화로 예약할때 내가 몇번을 확인했는데 해운대에서는 그렇게 예약 안해드린다고 하니.. 거참..



주니어스위트는 생각보다 작은느낌이었다.
방보다 화장실에 힘을 실은 느낌.

화장실이 꽤 넓다.
욕조공간도 따로있고 샤워기만 쓰는공간도 따로있음.

너무 깔끔해서 건드리고싶지않은 이 느낌.






좀 당황스러운 슬라이딩도어를 발견했다 ㅋㅋ
난 이런건 처음보는데 디럭스룸에서도 이런식으로 되어있었다.
슬라이딩도어로 현관쪽 복도(?)를 닫으면 샤워실이 보이는구조...
재밌네.... 실험해보고싶지않았다 ㅋㅋㅋ

새벽에 로비로 내려와서 잠깐 부산친구를 만났다.
갑자기 온 여행인데 친구를 만날수있다니 기분이 묘하면서 너무 오랜만이라 몇시간을 얘기하다 헤어졌다.
일출을 보고싶어 일찍일어났지만
이미 환해진 바깥.
이미 환해져서 잠깐 더 잤다가 조식을 놓친 진짜 슬픈이야기....


우리는 전날 1박을 더 할것인가 말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디럭스룸으로 1박을 더 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에와서 1박만 하고 간다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 짓!!!
주니어스위트는 신라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직접 예약한거라 할인된 가격이 전혀 없었는데
디럭스는 해운대 직원분이 어플통해서 예약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수있다는 팁을 알려주셔서
그렇게 예약했다. 조식없는걸로다가ㅎㅎ
원래 체크인시간은 3시이지만 방을 옮기는 경우라 주니어스위트 체크아웃(11:00)때
옮기는 방으로 바로 체크인 해주셨다.
옮겨진 방에 짐을 두고 바로 부산여행 다시 시작!


사진으로는 해운대 바닷가 사진을 진짜 많이 남겼는데 서울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생각해보니
바닷가 모래조차 밟지않고 돌아온 여행.... 와.... 대단하다 먹기만하다 오다니ㅋㅋ
여긴 디럭스룸 사진이다.
사실 호캉스가 아닌이상 이정도 사이즈가 딱 좋은거같은 느낌?
그리고 높은층수와 낮은층수의 차이도 그렇게 엄청 다르게 느껴지지않아서 내가 어제 뭔 진상짓을 한거지 싶은 자괴감도ㅎㅎ



구석구석 있을껀 똑같이 다 있지만 화장실이 진짜 작았다.


욕조도 있고 슬라이딩도어도 있고 ㅋㅋ

해운대 신라스테이는 생각보다 쾌적하고 모든면에서 좋긴했다만....
아쉬운점이라면 바닷가에서 있을 행사............. 미리 알아보고 가는게 좋을거같다.
둘째날 아침은 괜찮았으나 셋째날 아침은 새벽부터 마이크 테스트 소음으로 이른 기상을 할수밖에 없었다.
안그래도 전날 술을 엄청 마셔서 머리가 깨질거같았는데 해운대 북극곰 축제? 그 소리로 와.... 토하는줄알았다.
그래서 체크아웃시간보다 훨씬 빨리 탈출해서 서울로 돌아옴..
푹쉬고 싶으면 시티뷰로 했어야했나 싶을정도로 소음이 대단했다.
미리 알았다면 오션뷰 안했을듯...